취미/생활/낚시
2017. 8. 20. 18:11
나는 이제 막 시작한 초짜다.
올해는 쭈꾸미 시즌이 조금 일찍 시작되었다고 하는데,
작년에 너무 재미있게 했던지라 첫 출조일을 손꼽아 기다리다가
8월 20일 일요일로 예약 후 홍원항으로 출조하게 되었다.
일기예보를 통해 기상이 좋지 않을 것은 알고 출조 했지만 생각보다도 더 좋지 않았다.
5시 30분쯤 출항해서 약 40분 정도를 이동한 포인트에서 낚시를 시작했는데,
생각만큼 잘 나오지는 않았다.
요 몇일 간 조황이 너무 좋다는 소리를 들어서 더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.
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파도도 높고 좋지 않은 여건에서 약 2시간을
낚시하던 도중 선장님이 조사님들을 모아놓고 제안을 하셨다.
기상이 생각보다 안 좋으니, 100% 환불 조건으로 바로 입항하거나
오전 낚시 후 점심 식사를 다 같이 하거나
끝까지 강행해서 3시까지 하는 선택지를 주셨다.
다수결에 의해 바로 입항하자는 의견이 결정되어
바로 홍원항으로 돌아와 환불을 받았다.
그 간 기다림이 아쉬운 맘도 있지만,
피해를 감수하면서 환불 후 입항을 제안해주신 선장님의 마음이 감사하다.
이 번 조행기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지만, 기상이 좋을 때 꼭 다시 한번 찾아 와야겠다.
2시간 조황 : 쭈꾸미 24수